평범하게 생긴 오피스텔.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 대포 통장 유통 조직 사무실입니다.
[총책 검거 당시 영상 :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고요.)도망 안 갈게요. (손대세요.)]
경찰이 압수한 물품, 시중 모든 은행에서 발급된 법인 통장이 빼곡합니다.
통장 개설자와 사용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 통장'입니다.
온갖 명품 제품은 물론 사무실 밖에는 값비싼 외제차량도 나왔습니다.
대포 통장 320개를 만든 이들의 수법은 바로 유령 법인이었습니다.
특히 자본금 납입 증명이 필요 없으면서도 계좌 여러 개를 개설할 수 있는 유한회사를 세웠습니다.
300만 원을 주고 명의를 산 뒤 법인을 설립해 통장을 만들었는데 사이버 도박 혹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주로 이용했습니다.
통장을 통해 거래된 범죄 피해금이 무려 1조 4,700억 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박근호 / 강원청 보이스피싱수사대장 : 개인계좌는 범죄에 쓰이면 지급정지가 되거든요. 모든 계좌가. 근데 유한회사 같은 경우는 그(범죄에 쓰인) 한 계좌만 지급정지되고 다른 계좌는 안 묶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경찰은 핵심 조직원 10명을 구속하고, 하부조직원 82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여러 행동 강령을 만들어 수사망을 피하고 조직원을 확대했습니다.
경찰도 그래서 통상적으로 적용하던 업무방해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외에 조직폭력배와 같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이들에게 적용했습니다.
취재기자: 지환
촬영기자: 홍도영
화면제공: 강원경찰청
자막뉴스: 박해진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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